점심을 먹은 뒤 잠을 자는 사람이 많다. 그렇게 낮잠을 자는 이유는 주로 2가지이다. 하나는 '생물 시계'이다. 생물 시계의 작용에 의해 우리는 기본적으로는 아침이 되면 깨고 밤이 되면 자연스럽게 자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상하고 나서 6~8시 간 뒤에도 작은 졸음이 절정에 이르는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정오를 지난 시간대에 해당한다. 이것은 1985년 테크니온-이스라엘 공과대학교의 페레츠 라비에(Peretz Lavie) 박사가 발견했지만, 왜 정오를 지난 시간대에 졸음이 오는지는 지금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또 하나의 이유는 혈당치 상승이다. 식사를 하면 혈당치가 상승한다. 그러면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작용을 하는 '오렉신'이라는 뇌 속의 물질을 분비하는 신경 세포의 활동이 약해진다. 그렇게 되면 각성 상태를 유지할 수 없어 졸리다는 것이 밝혀졌다.
낮잠은 현대의 '필요악'
낮잠을 잘 때는 적당히 자는 것이 좋다. 건강한 낮잠을 자는 요령의 하나로 '낮잠 전에 커피를 마시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한 방법이다. 또 '30분 이상 자지 않는' 것도 산뜻하게 깨기 위해 중요하다. 단 낮에 졸음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애초에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는지를 검토하는 편이 좋다.
현대인은 수면 시간이 짧아진데다 잠자기 직전까지 밝은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있어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 그래서 낮에도 잠이 오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 낮잠은 현대의 '필요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30분 이상 자지 않는다.
잠든 직후에는 논렘수면 1단계가 시작되고 이어 2단계에 들어간다.
2단계에 들어가면 졸음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 2단계에서 일어날 수 있으면 상쾌하게 눈을 뜰 수 있는 반면에, 그 뒤 찾아오는 3단계에 들어가 버리면 너무 깊이 잠들어 산뜻하게 깨기가 어려워진다. 또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30분 이상 자면 3단계에 들어가기 쉬우므로, 낮잠은 15분 내지 20분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